나이가 들수록
나는 완벽한 관계보다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한 관계를 좋아하게 되었다.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좋아하고
지금 말하지 않으면 까먹어서
말 할 수 없게 되니
이야기의 흐름과 상관없는
내 얘기 하게 되고
하는 상황이
익숙하게 되기까지
수 차례의 부딪힘과
수 차례의 서운함과
수 차례의 공감과
수 차례의 이해가
필요했다.
서로의 기준이 다르고
서로의 생각이 다르고
서로의 생활이 다르니
결국,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다.
완벽하게 맞는 관계는
존재 할 수 없기에...
나는 오늘도
내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산만함과
적당한 빈틈을 사랑하기로 했다.
억지로 맞추려 애쓰지 않아도
서로의 소음조차
기분 좋은 배경음악이 되는 것.
그 느슨한 연결 속에서
비로소 나는 가장 나다운 채로 숨을 쉰다.
나도....
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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