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
어느 날
용기를 내어 말한다.
“그 말은 조금 상처받아.”
그 말 한마디는
관계를 끝내기 위한 말이 아니라
관계를 다시
부드럽게 이어 붙이기 위한 말이다.

“장난이잖아~.”
이 한마디 뒤에
상처는 조용히 이름 없이 남는다.
그래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화를 잘 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은 마음을
조용히 말하는 법을 배우는 일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손절”이라는 단어 대신
“천천히 멀어짐”이라는 감정을 선택했다.
친구라는 그림자 속에
가려진 무례함의 연속....
관계는
끝내는 용기보다
조용히 보내주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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