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관계는 멀어져서 깨지는 게 아니라
너무 가까워져서 선이 사라질 때
흔들리는 것 같다.
오래된 관계일수록
우리는 서로를 너무 잘 안다고 착각한다.
잘 안다는 말은
사실
조금 위험하다.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웃음이 터지는 포인트,
화를 참는 표정까지 알아도
마음이 아픈 지점까지
알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된 관계일수록
우리는 더 조심해야 한다.
익숙함이
친절을 대신하지 않도록.
관계는
오래갈수록 편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래될수록 더 섬세해져야 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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